"전화기"라는 물건은,
우리 세대들에게 있어서, 신비의 세계로 들어가는 물건에서부터 거들떠 보지도 않게 되는 퇴물이 되기까지....
그 일생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세대들의 물건이었던 것 같습니다.
동네에서 전화기를 볼 수 있었고, 사용 할 수 있었던 곳은,
부자집 안방으로 들어가는 넓은 마루 가운데 놓여 있었던 곳이었고,
시골 동네 이장님의 현관에 놓여 있으면서 동네 사람들의 소식을 전해주었던 곳이 었으며,
한 때에는 그것이 비싼 것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도둑마져도 전화기만 훔쳐가면 전화를 훔쳐가는 것으로 오해하였던 적도 있었고,
그리운 임에게 전화를 하고자 할 때면, 공중 전화기 앞에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던 줄 맨 꽁무니에 줄을 서면서
앞사람의 통화가 언제나 끝나려나? 고개를 기웃거리던 그곳에었는데....
이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거미들이 집을 짓는 "잊혀져 가는 것들" 중에 하나가 되었구나~!
이제는 초라해 보이는 "공중 전화기"의 모습을 보면서, "당신도 별 일이 없게 되었구려~!" 혼잣 말로 중얼거려 보고 있습니다.
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6D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Lightroom Clas촬영일자2018:07:11 12:21:53노출시간1/125초감도(ISO)400조리개 값F/5.6조리개 최대개방F/5.6노출보정+1.00 EV촬영모드조리개 우선 모드측광모드다분할촛점거리43mm사진 크기1500x1000